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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가, 작가, 배우, 라디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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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2회 작성일 25-04-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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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가, 작가, 배우, 라디오 DJ까지, 참 많은 분야에서 대중과 너그러이 소통하고 있는 ‘시대의 어른’ 김창완이 매거진 〈엘르〉의 화보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는 ‘희망’을 주제로 김창완 특유의 꽃처럼 해사한 에너지를 담아냈다. 1995년에 출간한 첫 산문집의 개정증보판 〈이제야 보이네〉는 30년 만에 8편의 새 글과 20점의 그림을 더해 지난달 재출간했다. 김창완은 “그 책이 30년 전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읽혔다면 단박에 재출간을 거절했을 것인데,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구석구석 나오는 에피소드가 새롭게 보였다. 독자들은 아무래도 그 책에서 내 청춘을 엿보는 것 같다. 더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방황, 좌절 이런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는 그런 마음이 눈에 설핏 띄었을 것이다. ‘봐라! 저 아저씨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며 웃었다. 최근 그림 전시 ‘이제야 보이네’를 통해 희망에 관해 얘기한 그는 요즘 희망에 관해 새로 보이는 것들이 있냐는 물음에는 “희망이라는 것이 주입된 방식이자 훈련된 관념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 ‘빛’이라든지 ‘싹’이라든지 ‘꽃’이라든지. 우리가 아는 진짜 희망이 그런 모습인가? 희망이 눈에 보이나? 그렇게 꽃처럼 피었다 사라지나? 어둠속에서도 계속 보이는 거 아닌가. 대낮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고, 소위 과거에 품었던 희망과 지금의 희망이 달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훨씬 더 자유롭고 폭넓은 세상이니까, 그것 자체로 희망의 크기도 위대하고 크다. 그러나 요즘 어째 사람들이 좀 위축된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희망을 찾아보려 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라고 전했다. 데뷔 48주년의 여정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에 관해 그는 “아무래도 라디오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다. 라디오를 진행하다 보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요즘 사람 사이의 벽이 훨씬 두꺼워진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이웃들이 서로 돕는 이야기가 눈에 많이 띈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져도 인간은 서로 기대며 살도록 진화돼 와서 그런 것 같다” 라고 전했다. 〈이제야 보이네〉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혔으목관에 안치된 교황, 마지막까지 소탈 영면에 든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21일(현지 시간) 공개됐다. 흰색 교황관을 쓰고 붉은 제의를 입은 교황의 시신은 생전 거처였던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 마련된 목관에 안치됐다. 대부분의 전임 교황들은 편백나무, 납, 참나무로 된 3중관에 묻혔지만 평생 소박함을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식 없는 간소한 목관에 안치됐다. 바티칸=AP 뉴시스 바티칸=조은아 특파원 “무덤은 땅속에 특별한 장식 없이 간소하게 마련돼야 합니다.” 21일(현지 시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단지 ‘프란치스코’라는 이름만 (무덤에) 남겨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교황청이 이날 밝혔다. 또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외부의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묻어 달라”고도 했다. 평소 청빈한 삶을 살아온 교황이 조용하고 검소한 장례를 강조하며 마지막까지도 낮은 자세로 임한 것이다. 남기고 싶은 말이 많았을 법하지만 유언은 12개 문장으로 끝났다. 21일(현지 시간)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거주하던 산타 마르타의 집 문을 봉인하고 있다. 교황청 제공 교황은 2022년 6월 29일 생전 거주지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작성한 유언에서 “지상에서의 삶의 황혼이 다가옴을 느끼며 영원한 삶에 대한 확고한 희망을 갖고, 매장 장소에 대한 제 마지막 소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매장지를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으로 택한 데 대해 “평생 사제와 주교로 사목하는 동안 우리 주님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 저 자신을 맡겨 왔다. 마지막 지상 여정이 이 고대의 마리아 성지에서 끝나길 바란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재임 동안에만 100차례 이상 이 성당을 방문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교황은 첨부된 도면을 언급하며 “바오로 경당과 스포르차 경당 사이의 측면 통로에 있는 틈새에 매장을 준비해 주시길 요청한다”며 세부 장소까지 지정했다. 또 “무덤 조성에 드는 비용은 한 후원자가 제공한 금액으로 충당한다”며 장례비도 직접 챙겼다.마지막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