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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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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2회 작성일 25-04-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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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문화 전쟁'에서 자신들의 편을 들어 줄 보수파 인사가 새 교황으로 뽑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더타임스는 권력자들은 옛날부터 교황 선출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했다고 지적하면서, 요즘은 돈과 통신 기술을 결합하면 곧 열릴 교황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회사 권위자인 알베르토 멜로니 교수는 더타임스에 우익 포퓰리스트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가톨릭 교회를 이용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데나 레지오에밀리아 대학교에 재직중인 멜로니 교수는 가톨릭 신자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날이며 부활절이던 20일에 교황을 알현한 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26일 교황 장례식에 참석한 것이 그런 시도의 일환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만약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우파 인사들의 뜻대로 된다면, 새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혀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일, 즉 강론대를 이용해 전통적 세계관의 장점을 옹호하는 행위를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멜로니 교수는 "서방세계 전역에서 우익세력은 정체성, 이민, 젠더 정책에서 가톨릭 교회가 지원세력이 돼주기를 바란다"며 "러시아에서 푸틴이 정교회의 지원을 받아서 했던 일에 대한 부러움이 (서방세계 우익세력에게)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멜로니 교수는 최근 낸 콘클라베에 관한 책에서 즉각적인 글로벌 통신의 시대에 교황 후보자들이 비방과 흑색선전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령 아무리 근거가 없는 주장이더라도 성직자 성비위 사건을 은폐한 적이 있다는 식의 얘기가 일단 퍼지기만 하면 교황 당선 기회가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 멜로니 교수의 지적입니다. 특히 교황 선종 15∼20일 후에 시작되는 콘클라베 직전에 이런 소문이 퍼지게 되면 치명적입니다. 오래 전부터 강대국 군주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일을 해 줄 사람이 교황이 되게 하려고 힘을 써 왔습니다. 17세기와 18세기에는 콘클라베에 참가하는 추기경들이 친프랑스파, 친스페인파, 친오스트리아파 등 "당파"로 갈렸다고 멜로니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군주들은 각각 자신에게 교황 선출에 대한 '거부권'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03년 콘클라베에서는 유력 후보였던 마리아노 람폴라 추기경이 당선에 필요한 표 수를 확보 경북에서 역대급 산불이 발생한 지 어느덧 한 달이 돼간다. 사건 직후 한반도 동남부의 푸르른 산림은 순식간에 거대한 잿더미로 변했고 소방헬기와 구조대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연일 언론을 장식했다. 이어 언론은 인명과 재산 피해의 규모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이어졌다는 따뜻한 이야기들도 전해졌다. 최근에는 최초 실화를 일으킨 두 사람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까지 뉴스에 등장했다. 그러나 이 대형 산불이 과연 단지 하나의 ‘사건’으로만 소비돼도 괜찮은 일일까.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왜 불이 났는가’보다는 ‘얼마나 탔는가’에 집중된다. 설령 원인을 묻는 이들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의 시선은 개인의 실수나 부주의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누군가의 불씨가 발단이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단지 한두 사람이 실화한 결과가 27명의 인명 피해와 축구장 6만개가 훨씬 넘는 산림의 초토화로 이어졌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 이상한 것은 호주나 미국 같은 해외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이구동성으로 그 근본 원인을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불안정성에서 찾았다는 점이다. 불이 붙는 계기는 사람이었을지 몰라도 고온과 가뭄, 불규칙한 강수, 강풍 같은 기후적 조건이 겹쳐야 이토록 거대한 화재로 번지는 것이다. 즉, 산불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기후 위기가 만들어낸 구조적 재난이라는 점이다. 이번 경북 산불은 생태 재난이 이미 우리 곁에 닥쳤고 더 이상 한반도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여전히 이 문제를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는가. 무엇보다도 우리의 삶이 지나치게 개인화되고 치열한 경쟁 체제 속에서 ‘나’와 ‘우리’의 생존과 자기중심적 욕망에만 몰두한 결과 기후 위기 같은 문제는 애초에 우리가 손댈 수 없는 일이라며 외면하는 경향이 강하다. 더 큰 문제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정치적 프레임이 덧씌워진다는 사실이다. 기후 문제를 말하는 사람이나 단체에는 으레 ‘좌파’라는 낙인이 찍히고 그 주장들은 한쪽으로 치우친 이상주의로 몰린다. 물론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는 이들 중 다수가 진보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생태 위기를 직시하는 시각에서 보면 정치적 보수뿐 아니라 진보 진영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