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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금만 견디면 사라져버릴 그저 수많은 감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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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1회 작성일 25-05-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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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조금만 견디면 사라져버릴 그저 수많은 감기 중 처음에는 조금만 견디면 사라져버릴 그저 수많은 감기 중에 하나라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쩌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사람들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한다.p.101 나는 바이러스 맑은 후에 흐림 가끔 멸망(일본) 中에서지금은 마스크가 우리의 표정을 가려주고 있지만 그렇지 않았던 예전에는 어땠을까?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다른 표정을 지으며 살아오지 않았을까?우리 주위에는 당연한 사람들이 많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이웃, 연인 등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세상의 화려함에 사로잡힌 우리는 그들에게 관심을 보일 여유 따위는 없어 보인다.p. 153 적어도 우리는 아직 살아있다고(중국, 홍콩, 타이완) 中에서여기까지 왔다고.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친구가눈앞의 화려함이 사라지고 일상이 단순해지면서 우리는 이제서야 삶을 되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긴다.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p.26 우리도 구하고 싶습니다(한국) 中에서4. 무엇이 있다면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 하루가 '완벽할' 수 있을까요?- 미야케 유스케 -얼굴 상반부는 놀랄 만큼 표정이 없다이유가 궁금했던 나는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아이의 표정을 살폈고 갑자기 아이는 울기 시작한다. 얼른 마스크를 벗고 아이를 안아 주었는데 그때 아이가 한 말이 잊히지 않는다.생각이 이어지다 보니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것보다는 진짜 내 마음이 무엇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내 마음을 내가 알아차리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나는 미야케 슈스케의 '마스크 맨'이라는 시 중에서 이 구절을 보며 표현하기 힘든 섬뜩함을 느꼈다.같은 시대를 살며 코로나라는 위기를 맞은 우리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중이다.비상식량으로 안부 전한다.1장 '우리도 구하고 싶습니다'에서는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를 만날 수 있다. 2장 '이 도시가 죽은 사람을 바다로 버리기 시작한 것은 사월이었다'에서는 유럽·영미, 3장 '나는 바이러스 맑은 후에 흐림 가끔 멸망'에서는 일본, 마지막으로 4장 '적어도 우리는 아직 살아있다고'에서는 중국, 홍콩, 타이완 시인들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그런 공포가 일본에 있다.인생의 선택지가 단순해질수록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들로 채워진다.거리 좁히기그런 댓글을 보며 생각하고 반성하고 성장합니다.<지구에서 스테이>에 수록된 작품들은 시인들의 어떤 마음을 담고 있을까?마스크맨코로나는 우리를 그런 세상으로부터 강제로 분리시켰다. 끝없이 쏟아지는 재미있는 영화와 공연, 보고 즐길 거리가 넘치는 여행지, 퇴근 후 자연스레 찾던 번화가의 화려함 등 우리가 즐기던 그 모든 당연한 것들이 이제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었다.오늘 소개할 <지구에서 스테이>는 세계 18개국 56명의 대표 시인의 코로나 프로젝트 시집이다.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사실이 두렵긴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왔다. 그리고 코로나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것만을 전하지는 않았다.감사합니다.얼굴 하반부에는#지구에서스테이#김혜순#&(앤드)#코로나시집#글로벌시집#코로나극복프로젝트#서평#독서활동#책서평고요와 적막 반찬 삼아 꼭꼭 씹어 보게9. 지금 삶에 있어서 무엇에 대해서 가장 깊은 감사를 느끼십니까?코로나가 우리에게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은 비단 절망과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동안 몰랐던 내 일상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으며 그 마음을 전하는 안부가 일상이 되어버렸다.홍콩침례대학에서 시학, 픽션, 현대연극을 강의하며 홍콩PEN 회장을 맡고 있는 타미 라이밍 호 님은 코로나로 인해 변해버린 우리의 삶에 대해 10가지 질문을 던진다.마스크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표정이 궁금할 때자칫하면 밀고 당할지도 모르겠다는이렇게 힘든 치료를 받고 있는 친구가 얼쩡한 자신을 걱정하며 보낸 누룽지를 받아본 순간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시속에 등장하는 친구는 치유가 어려운 췌장암에 걸려 투병 중이다. 암 환자를 간병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들이 겪어야 하는 치료의 과정은 나쁜 세포를 죽이기 위해 내 몸의 온전한 세포들도 다 죽게 만드는 전쟁과 같다.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도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이제 너, 인류라는 포유류가택배로 보낸 누룽지 상자 속에서울이 옆 마실처럼 가깝게 느껴졌다.무력한 세계 시인들이 한 권의 시집으로 모였다. 처음에는 조금만 견디면 사라져버릴 그저 수많은 감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