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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연구자 인터뷰지난 12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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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4회 작성일 25-04-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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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연구자 인터뷰지난 12일 미국 하버드대가 있는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트럼프는) 하버드에서 손을 떼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잇다. 로이터 연합뉴스“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개방과 포용, 자유로운 연구 공간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자신의 연구에 대해 연구자 스스로 검열을 하고 있다. 미국 고등교육과 연구 생태계뿐 아니라 미국이라는 사회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질문하게 된다.”이달 중 한겨레와 두 차례 이상 서면, 통화 등으로 인터뷰한 미국 현지 대학 연구자는 한겨레에 트럼프 행정부가 ‘비자 취소’를 앞세워 사실상 대학의 사상 검열 광풍에 나선 현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남길 경우 비자 취소 뒤 추방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그의 국적과 소속 등 개인정보는 밝히지 않는다.그는 연방 정부의 연구 자금 취소로 재정적 압박에 내몰린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양성·형평성, 젠더, 장애, 옹호, 포용, 배제 등의 개념이 포함된 연구는 연구비 지원 심사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자체 검열하는 동료들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뒤 디이아이(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연방정부에서 증진하는 정책을 폐기하고 대학에도 다양성(DEI) 정책 등을 거부하지 않으면 연방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며 위협하고 있다.이 연구자는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비자 심사가 강화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인터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군수산업과 관련한 산업, 원자력·항공우주·생화학·정보보안·로봇센서 등의 전공 학생들은 더욱더 까다롭게 심사를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학계에서 (재입국 불허 위험이 있으니) 외국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브라운대 의대 교수인 라샤 알라위예의 휴대전화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장례식장에 참석했으며 주요 인사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레바논으로 추방됐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했다미국 현지 연구자 인터뷰지난 12일 미국 하버드대가 있는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트럼프는) 하버드에서 손을 떼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잇다. 로이터 연합뉴스“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개방과 포용, 자유로운 연구 공간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자신의 연구에 대해 연구자 스스로 검열을 하고 있다. 미국 고등교육과 연구 생태계뿐 아니라 미국이라는 사회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질문하게 된다.”이달 중 한겨레와 두 차례 이상 서면, 통화 등으로 인터뷰한 미국 현지 대학 연구자는 한겨레에 트럼프 행정부가 ‘비자 취소’를 앞세워 사실상 대학의 사상 검열 광풍에 나선 현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남길 경우 비자 취소 뒤 추방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그의 국적과 소속 등 개인정보는 밝히지 않는다.그는 연방 정부의 연구 자금 취소로 재정적 압박에 내몰린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양성·형평성, 젠더, 장애, 옹호, 포용, 배제 등의 개념이 포함된 연구는 연구비 지원 심사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자체 검열하는 동료들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뒤 디이아이(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연방정부에서 증진하는 정책을 폐기하고 대학에도 다양성(DEI) 정책 등을 거부하지 않으면 연방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며 위협하고 있다.이 연구자는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비자 심사가 강화되는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인터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군수산업과 관련한 산업, 원자력·항공우주·생화학·정보보안·로봇센서 등의 전공 학생들은 더욱더 까다롭게 심사를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학계에서 (재입국 불허 위험이 있으니) 외국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브라운대 의대 교수인 라샤 알라위예의 휴대전화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장례식장에 참석했으며 주요 인사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갖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레바논으로 추방됐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했다.더 공포스러운 것은 자의적·임의적 이유로 비자 취소를 당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달 중순 미국 휴스턴대 수학과에 재직 중인 한국인 조교수 전아무개씨도 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돼 귀국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취득한 비자가 취소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