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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캐나다 공동 연구진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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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조회 1회 작성일 25-04-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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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캐나다 공동 연구진 동물실험·임상시험으로 통증-장내 미생물 연관성 확인 “장내 환경이 통증 민감도 조절”…새 치료법 제시인간의 장에서 공생하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컬러로 표현된 현미경 사진./Eye of Science 장내 미생물이 만성 통증인 섬유근육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다.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과학계는 마땅한 약이 없던 만성 통증을 치료할 새 길을 제시한 연구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실제 환자에 적용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와 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이 만성 통증 조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2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뉴런(Neuron)에 발표했다.섬유근육통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4%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난치성 만성 질환이다. 근육이나 신경 손상 없이도 전신에 통증과 피로가 발생하며, 특히 여성 환자 비율이 높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나 치료법은 나오지 않았다.연구진은 지난 2019년 섬유근육통 환자들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건강한 사람과 뚜렷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미생물 차이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동물실험을 진행했다.연구진은 먼저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없앤 생쥐에게 섬유근육통 환자와 건강한 여성의 대변에서 얻은 장내 미생물을 각각 이식했다. 환자의 미생물을 이식한 생쥐는 압력가 열, 냉각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통증 반응을 보였다. 반면 건강한 사람의 미생물을 받은 생쥐는 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이어 통증 반응을 보인 생쥐에게 다시 항생제를 써 기존 미생물을 제거한 뒤,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자 통증 반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연구진은 섬유근육통 환자의 장내 미생물이 면역계를 자극하거나,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신경 회로에 영향을 주는 대사물질을 만들어낸다고 추정했다.동물실험에 이어 실제 환자들에게도 실험해봤다.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섬유근육통 환자 14명에게 건강한 사람에서 추출한 장내 미생물을 알약 형태로 10주간 투약했다. 참가자는 생쥐들과 마찬가지로 투약에 앞서 항생제를 써 기존 장내 미생물을 제거했다.참가자 14명 중 12명은 통증은 물론 수면 장애와 불안이스라엘·캐나다 공동 연구진 동물실험·임상시험으로 통증-장내 미생물 연관성 확인 “장내 환경이 통증 민감도 조절”…새 치료법 제시인간의 장에서 공생하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컬러로 표현된 현미경 사진./Eye of Science 장내 미생물이 만성 통증인 섬유근육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입증됐다.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과학계는 마땅한 약이 없던 만성 통증을 치료할 새 길을 제시한 연구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실제 환자에 적용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와 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이 만성 통증 조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24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뉴런(Neuron)에 발표했다.섬유근육통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4%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난치성 만성 질환이다. 근육이나 신경 손상 없이도 전신에 통증과 피로가 발생하며, 특히 여성 환자 비율이 높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나 치료법은 나오지 않았다.연구진은 지난 2019년 섬유근육통 환자들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건강한 사람과 뚜렷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미생물 차이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동물실험을 진행했다.연구진은 먼저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없앤 생쥐에게 섬유근육통 환자와 건강한 여성의 대변에서 얻은 장내 미생물을 각각 이식했다. 환자의 미생물을 이식한 생쥐는 압력가 열, 냉각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며 통증 반응을 보였다. 반면 건강한 사람의 미생물을 받은 생쥐는 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이어 통증 반응을 보인 생쥐에게 다시 항생제를 써 기존 미생물을 제거한 뒤,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이식하자 통증 반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연구진은 섬유근육통 환자의 장내 미생물이 면역계를 자극하거나, 통증 신호를 조절하는 신경 회로에 영향을 주는 대사물질을 만들어낸다고 추정했다.동물실험에 이어 실제 환자들에게도 실험해봤다. 기존 치료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섬유근육통 환자 14명에게 건강한 사람에서 추출한 장내 미생물을 알약 형태로 10주간 투약했다. 참가자는 생쥐들과 마찬가지로 투약에 앞서 항생제를 써 기존 장내 미생물을 제거했다.참가자 14명 중 12명은 통증은 물론 수면 장애와 불안 증상 등에서 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