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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서울=뉴시스]이주혜 김민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공장이 많은 'K패션' 업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푸드' 열풍으로 미국 시장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식품업계도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주요 국가에 고율의 대미 관세를 책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한국에 상호 관세 25%를 부과하며 베트남산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될 때는 46%,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32%의 관세가 적용된다.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미국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의류를 제조해 수출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관세 인상은 한국 OEM사에 부정적"이라며 "관세 인상으로 미국 브랜드사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 OEM사에 단가 인하 요구가 증가할 것이며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소비 위축이 나타나면 브랜드사들이 OEM사에 주문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세실업의 경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미국향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한세실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의류 봉제품, 원단가공, 의류염색워싱 등 공장 15개를 운영 중이다.한세실업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 기업 텍솔리니를 통해 '메이드 인 USA' 제품을 확대하고 트럼프 정권과 가까운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로 생산기지를 분산할 계획이다.시장에서도 한세실업의 실적 악화를 우려한다. NH투자증권은 전날 한세실업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세실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4% 하락한 9850원에 마감하며 1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아울러 한세예스24그룹이 지난해 말 미래 신사업으로 인수한 한국 자동차 부품사 한세모빌리티(옛 이래AMS)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이날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에 독일의 한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만 암모니아와 석탄을 섞어 태우는 ‘혼소’ 방식으로 석탄발전소 수명을 연장하는 ‘꼼수’를 부린다는 글로벌 연구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탄소 저감 효과가 적은 암모니아 혼소 방식을 추진할 경우 글로벌 탄소 규제로 인해 한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비영리 연구단체인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가 3일 발표한 ‘붐 앤 버스트 석탄 2025' 연례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의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가 지난해 44기가와트(GW)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신규 석탄발전소 규모인 72GW보다 38.9% 낮고,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 107GW보다 58.9% 줄어든 수치다.이는 신규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국가가 2015년 65개국에서 지난해 33개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석탄발전소를 완전히 폐쇄한 영국을 비롯해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이 기후대응을 위해 2035년까지 석탄발전 퇴출을 약속하는 등 전 세계적인 탈석탄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와 올해 신규 석탄발전소 2기(삼척블루파워 1·2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전체 석탄발전 용량도 9.2GW 감소했다. ‘기후악당’으로 지목된 중국, 인도를 제외한 국가들에서 신규 건설보다 퇴출이 많았던 덕이다. 다만 중국, 인도의 발전량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석탄발전량은 18.8GW 증가한 2175GW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가 44기가와트(GW)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붐 앤 버스트 석탄 2025’ 갈무리 보고서는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이 “탄소 저감 수단”이라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이용해 석탄발전소 수명을 늘리고 있는 점을 비판적으로 봤다. 암모니아 혼소를 하려면 발전 설비를 바꾸고 비용을 들여 암모니아를 공수해야하는데, 이 때문에 탄소 감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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