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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공동육아 또래모임 엄마·아빠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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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조회 1회 작성일 25-04-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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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공동육아 또래모임 엄마·아빠 모집…모자보건사업도 대폭 확대 홍보물 [헤럴드경제(영암)=김경민기자]영암군민의 건강한 임신·출산에서 공동육아까지 영암군이 함께 한다.민선 8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영암’ 정책을 추진 중인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이달 14일부터 ‘공동육아 또래 모임 해피맘’에 참여할 가정을 모집한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정에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 가족들이 공동육아공동체로 나아가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은, 2회의 교육을 진행한다.5/9일 ‘양육태도 코칭’, 같은달 16일 ‘기질과 성격검사’ 교육은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이 교육을 계기로 프로그램 참여 30개 가정이 다양한 공동육아 모임을 만들도록 영암군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공동육아 또래 모임 해피맘에는 0~5세 자녀를 둔 엄마나 아빠 3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고, 신청은 영암군보건소로 하면 된다.공동육아 모임 지원 이외에도 영암군은 영암군민의 건강한 임신·출산 등을 뒷받침하는 30종의 모자보건사업을 확대 시행 중이다.먼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영암형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에 나서고 있다.6개월 이상 영암군민이고, 출생아를 신고한 산모가, 산후조리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대 50만원의 지역화폐를 주는 제도다.올해부터는 ‘임신 기능 복원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영구피임 시술자 중 자녀 계획을 변경해 출산을 원하는 가정을 돕고 있다.55세 이하 남성, 49세 이하 여성이 시술 내역, 진료비 서류를 제출하면 정·난관 복원 시술비를 지원한다.‘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도 지난해 11월부터 확대해, 여성 1인당 25회 지원하던 시술비를 출산 당 25회로 변경했고, 나이 제한도 폐지해 이제 50세 이상의 여성도 지원받을 수 있다.온라인 ‘정부24’ ‘e-보건소’ 등에서 간편하게 시술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고, 보건소 방문없이 ‘시술비 지원 결정 통지서’도 받아 볼 수 있다.임신 전부터 가임기 남·녀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20~49세 가임기 남·녀이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하는데, 이 사업도 온라인 ‘e-보건소’에서 신청·청구할 수 있다.영암군의 모자보건사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영암군보건소에서 한다.최문형 영암군보건소장은 “공동육아 프로그램과 모자보건사업 확 경찰 단속에 걸려 형제복지원으로 끌려온 아이들 모습. 형제복지원사건진상규명을위한대책위원회 제공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그 아홉 글자가 이상명(52)씨를 울렸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씨는 대법원으로부터 국가 배상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내야 했다. 지난 4년간 국가를 상대로 싸워온 소송 과정이 이씨 머리를 스쳤다. 15년간 형제복지원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장면들도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더 길게는, 40년 전 형제복지원에 끌려가던 그 날과 그 이후의 지옥같은 삶이 떠올랐다. 그런 이씨의 삶을 배상할 수 있는 수준의 위자료는 아니지만, 이마저도 인정받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대법원 민사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이씨를 포함한 형제복지원 피해자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이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국가 배상 사건 중 첫 대법원 확정 판결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피해자들에게 정부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피해자들의 수용 기간 1년당 약 80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이는 대법원까지 이어져 그대로 확정됐다.소송이 진행되는 내내, 이씨는 1985년 7월3일 그 날을 떠올려야만 했다. 12살에 끌려간 형제복지원에서 이씨는 2년을 강제수용됐다. 원산폭격, 고춧가루, 한강철교, ‘줄빠따’ 등 가혹행위 역시 하나하나 다 기억한다. 곡괭이자루와 쇠파이프로 구타를 당한 다리는 이씨가 50대가 된 지금가지도 그를 괴롭힌다. 학업도 그때 중단됐다.“거의 국민학교 학생들이 들어갔는데, 학벌이 다 거기서 멈췄어요. 그 이후에 배운 게 뭐가 있겠어요. 그렇게 살다 보니 회사 취직도 어렵고, 인간다운 삶을 살기가 어려워진 거죠”형제복지원 피해자의 삶은 비슷했다. 처음에는 형제복지원 피해를 주변에 이야기하는 것도 어려웠다. “부랑인이 아니었는데, 부랑인 소리를 들을까봐” 말도 못했지만, 당시 피해를 방치했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2021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로소 떳떳하게 피해를 이야기 하게 됐다.이향직(63)씨도 13살에 끌려간 형제복지원에서 겪은 트라우마는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