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남동과 헌법재판소 앞 활기 찾았지만 여전한 걱정... 재동초 문방구 주인 "이제 다 싫어요"▲ 11일 정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전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측 시위대 모습.ⓒ 김예진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7일 후인 1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저로 가기 위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옆 자리에 김건희씨가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너무 후련해요. 그런데 왜 오전도 아니고 오후 5시에 이사 간대요? 좀 더 빨리 가지..."11일 오후 5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간다는 소식에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이렇게 말했다.10년째 한남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는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집회 때문에 장사 안 됐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부글부글하다"라면서도 "이제라도 이사 간다고 하니까 속이 후련하다"라고 말했다.그는 "탄핵 선고 이후 거리에 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물론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이제야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한남동 인근 자영업자들은 모처럼 기대감에 차 있었다. 관저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A씨는 "그동안 집회 참석자뿐만 아니라 경찰들도 정말 많이 왔다"라며 "매일같이 경찰과 경호원들만 보였는데, 이제는 (한남동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남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 역시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는 "소음 때문에 날씨가 좋아도 야외 테라스석 자리에 손님들이 앉지 않았다"라며 "이제 (윤 전 대통령) 한남동을 떠난다고 하니까 정말 좋다. 날씨도 좋아졌으니 좀 조용해지고 손님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활기 되찾은 한남동과 헌법재판소 앞, 그러나 여전한 '피해' ▲ 8일 재동종합문구점 입구를 경찰버스가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김예진한남동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집회와 경찰의 통제로 몸살을 앓았던 곳,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다.지난 8일 찾은 헌법재판소 인[현장] 한남동과 헌법재판소 앞 활기 찾았지만 여전한 걱정... 재동초 문방구 주인 "이제 다 싫어요"▲ 11일 정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전 대통령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측 시위대 모습.ⓒ 김예진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선고 7일 후인 1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저로 가기 위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옆 자리에 김건희씨가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너무 후련해요. 그런데 왜 오전도 아니고 오후 5시에 이사 간대요? 좀 더 빨리 가지..."11일 오후 5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간다는 소식에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이렇게 말했다.10년째 한남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는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집회 때문에 장사 안 됐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부글부글하다"라면서도 "이제라도 이사 간다고 하니까 속이 후련하다"라고 말했다.그는 "탄핵 선고 이후 거리에 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물론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이제야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이 지난 이날 오후 5시,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한남동 인근 자영업자들은 모처럼 기대감에 차 있었다. 관저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A씨는 "그동안 집회 참석자뿐만 아니라 경찰들도 정말 많이 왔다"라며 "매일같이 경찰과 경호원들만 보였는데, 이제는 (한남동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남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 역시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는 "소음 때문에 날씨가 좋아도 야외 테라스석 자리에 손님들이 앉지 않았다"라며 "이제 (윤 전 대통령) 한남동을 떠난다고 하니까 정말 좋다. 날씨도 좋아졌으니 좀 조용해지고 손님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활기 되찾은 한남동과 헌법재판소 앞, 그러나 여전한 '피해' ▲ 8일 재동종합문구점 입구를 경찰버스가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김예진한남동과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집회와 경찰의 통제로 몸살을 앓았던 곳,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다.지난 8일 찾은 헌법재판소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