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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구 용계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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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조회 1회 작성일 25-04-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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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대구 용계초등학교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영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용재 기자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는 문제가 틀리면 답과 지식을 알려주고, 비슷한 문제를 내줘서 그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게 탄탄히 기초를 올려주는 것 같아요.”AIDT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지 한 달이 지난 대구 용계초등학교 4학년 임성호 군의 말이다. 10일 교육부가 올해부터 선택적으로 도입한 AIDT를 대부분의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구의 초등학교·중학교 교실의 풍경은 ‘서책형 교과서’를 사용하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랐다. 이날 대구 용계초등학교와 덕화중학교에서 만난 교사와 학생들은 AIDT를 활용해 조별 토론, 과제 수행, 영어 발음 연습, 영어 발표, 수학 퀴즈 등을 진행했다. 완전하진 않더라도 교사와 학생이 AIDT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개별 맞춤형 수업이 이뤄졌다.수학 수업에 참여한 용계초등학교 학생들은 AIDT를 통해 각자 문제를 풀고, 서로의 문제 풀이 과정에 댓글을 달고 잘 푼 학생에게는 ‘좋아요’를 눌러줬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소통’을 중시하고, 그룹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다. 교사는 AIDT를 통해 학생이 정답을 맞혔더라도 문제 풀이 과정이 틀린 것을 확인하고 학생별로 즉각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10일 오전 대구 용계초등학교에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용재 기자 3학년 이가원 양은 “AIDT는 수학 문제를 풀고 틀린 답을 바로 알려줘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라며 “틀린 문제, 다른 문제, 나아가서 시험 문제까지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해당 수학 수업을 진행한 10년 차 교사 이동엽 선생님은 “기존 서책형 교과서의 경우 똑같은 것을 반복하다 보니 학생들이 지루해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AIDT를 활용하다 보니 학생들이 더 몰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기존에는 결과물만을 통해 개별 지난 10일 임선하 대구 덕화중학교 수학선생님이 1학년 7반에서 공개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오늘은 빅맥지수 기사를 보고 기억나는 단어를 써볼거에요." 선생님이 '일본은 평균 시급으로 빅맥을 2.2개 살 수 있지만 한국은 1.8개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기사 영상을 틀어주자 학생들은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교실 앞 화면에는 학생들이 각자의 칸에 '빅맥', '평균 임금', '불경기' 등을 적은 게시물이 보였다. 이후 아이들은 빅맥 지수로 통화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태블릿 펜으로 문자식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제'가 아니라 중학교 1학년 '수학'시간이다. 임선하 대구 덕화중학교 수학교사는 "아이들이 수학을 실제 생활에 적용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기사 영상이나 문제는 모두 AI(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제가 직접 내용을 새로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AI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본격 도입됐다. 초3,4·중1·고1의 수학, 영어, 정보 과목이 대상이다. AI디지털교과서는 전국 채택률이 30% 수준이지만 대구에서만큼은 98%가 사용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이 앞장선 덕분이다. AI디지털교과서는 채점, 수업활동 기록 등 선생님의 업무를 덜어주고, 아이들의 모듬 활동을 독려해 '잠자지 않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도입됐다. 임 교사도 AI디지털교과서의 장점으로 "교사의 자료를 학생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고 아이들의 풀이과정을 교사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며 "어떤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이해를 못 했는지, 전반적인 아이들의 평균 점수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디지털교과서는 개별 PC에서도 로그인해 학부모도 집에서 아이들의 수업 참여, 성취도를 볼 수 있다. 임선화 선생님의 태블릿 PC 화면/사진=정인지 기자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함께 수학문제 만들기가 한창이었다. 대구 용계초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은 이동엽 담임 교사의 지시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