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리는 제주공항 야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12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강풍경보가, 이외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오후 5시 30분 기준 1시간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30.3m, 고산 초속 22m, 새별오름 초속 21.7m, 어리목 초속 21m, 우도 초속 19.7m, 사제비 초속 19.6m 등이다.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64편(출발 31, 도착 33)이 결항했다. 또 81편(출발 37, 도착 44)이 지연 운항했다.오후 6시 이후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내선 107편(출발 56, 도착 51편)과 국제선 17편(출발 9, 도착 8) 등 모두 124편이다.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다.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에 부는 강풍 영향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도 강풍과 강우 등 궂은 날씨로 인해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강풍특보와 함께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후 6시 현재 제주도 남부와 중산간,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확대 발표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오후 6시 현재 지점별 일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88㎜, 영실 81㎜, 삼각봉 77㎜, 성판악 74.5㎜ 등이다. 중산간은 한남 52.5㎜, 가시리 46.5㎜, 새별오름 34.5㎜ 등이며, 해안지역은 강정 49.5㎜, 서귀포 42.4㎜, 표선 38.5㎜ 등이다.기상청은 12일 밤까지 비가 내린 후 14일에 가끔 비나 눈(산지)이 내리겠으며,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으며 안개 구간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dragon.me@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앵커> 토요일에도 바쁘게 움직인 정치권 소식은 박찬범 기자와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Q. 오세훈 불출마, 보수 대선주자들 러브콜? [박찬범 기자 : 네, 맞습니다. 경쟁 관계였던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은 오늘(12일)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연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오 시장의 정책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른바 '러브콜'을 보낸 건데요. 부산 가덕도를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 시장의 핵심 어젠다인 '약자와의 동행'은 자신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말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와 같다"고 치켜세웠고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는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SNS에 썼습니다. 오늘 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오늘 함께, 나 의원 지역구에 있는 대학교 앞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청년 정책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김 전 장관은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에 오 시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나 의원도 "오 시장 정책은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러브콜들에 오 시장은 "비전을 함께하면 도와드리겠다" 이렇게 답했는데요. 오 시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당분간 관망하고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 움직일 것 같다"고 이렇게 내다봤습니다.]Q. '한덕수 차출론' 확산하는 분위기? [박찬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 시장 불출마 선언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출설까지 나오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경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런 의원들 사이의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현재 한 대행이 당 경선에 참여할지, 그 가능성, 현재로서는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후에 한 대행이 무소속으로 나오고, 둘이 단일화하고, 이런 시나리오들을 많이 언급하고는 있기는 합니다. 다만, 꽃가마를 태운들 그게 꽃길이냐, 한 대행이 당에 오겠느냐면서 한 대행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나 당 지도부가 한 대행을 위한 '경선 특혜'에 부정적인 분위기도 이런 분석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Q. 민주당, '오세훈 불출마' 반응은? [박찬범 기자 : 네,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서 오세훈 시장 불출마 소식에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명태균 게이트에 앞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