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나선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회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이를 위해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은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이 지난 2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5.02.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나선다.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회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14일 미국 측과 만난다.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적용 유예 발표와 EU의 보복관세 부과 유예 이후 4일 만에 정식으로 마주앉는 것이다.앞서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응해 209억 유로(33조6800억여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단계적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했다.그러나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자, EU도 곧바로 보복관세 계획을 유예하고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EU는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공식 제안한 '자동차 등 모든 공산품 상호 무관세'를 재차 미국에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EU에 대한 상호관세 20% 부과는 90일간 유예됐으나 10%의 '보편관세'는 여전히 적용되고 있고,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 담당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우리 제안은 미국과의 관세를 '0대 0'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이를 재확인했다.한편 EU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이 언급된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0일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EU는 90일간 워싱턴과 완전히 균형잡힌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면서도 "실패할 경우 대서양 무역전쟁을 '서비스 분야'로 크게 확대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FT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기업에 타격을 줄 디지털 광고수익에 대한 세금 부과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관세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김성태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시중은행이 기업 대출을 축소하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며 ‘금융 안전판’ 역할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4658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위축으로 연체율이 오르자 은행이 기업 대출에 신중한 태세로 전환한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전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1%였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입장에선 건전성 관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오히려 늘렸다. 11일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중소기업 대출 순증 규모가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인 3조5000억원을 크게 넘어선다. 사실상 시중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동반자 정신이 최근 기업은행의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시중은행이 기업 대출을 조이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 지원(22조원) ▶창업기업 지원(20조원) ▶혁신성장 영위기업 지원(15조원) 등 부문별 공급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적으로 자금 수요가 많은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취약 부문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하고, 환리스크와 업종별 건전성 취약 부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집중 관리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행장은 취임 후 전국의 중소기업을 찾아 114개사 최고경영자(CEO)와